에세이 책 추천 그 어떤 자기 계발서 보다 처방이 되는 '나의 엿같은 트라우마'

 

 

‘과거의 상처에 붙들려 오랜 시간 자신을 방치하고 있다면?’

요즘 정신의학과를 찾아 상담을 받고 약을 처방받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다.
만약 가까운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치유되지 않고 있다면 이 책이 처방이 될 거 같다. 
모든 지나간 일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작가의 덤덤한 위로가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준다. 


 

과거를 용서하고 자신을 사랑하기까지, 
저를 위로하고, 공감할 수 있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이런 시간이 결국 오는 걸 보면, 
저와 함께 하는 게 나쁘기만 한 건 아닌 거 같습니다. 
네. 저와 함께 하는 게 참 괜찮은 거 같습니다.”
 

 

어두울 거 같은 소재이지만
책을 펼치면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힐링 에세이가 
마음을 편안하게 다독여 주는 거 같다.
와닿는 문장이 많아서 밑줄을 그으면서 읽었다.  
과거를 용서하고 자신을 사랑하기까지 치열한 작가의 고민과 
그런데도 불구하고 현실을 살아가야 하는 이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공감 메시지!
 

 

인생을 낙담한 이들에게 작가는 이런 말을 건넨다.

“나의 가치는 내가 쓰는 시간으로 규정지어진다. 
내가 내 시간을 헐값으로 쓰고 있다면
상대도 내 시간을 가치 없게 쓰게 될 것이다.
내가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따라,
내가 하는 생각이나 말에 따라, 그에 따른 행동에 따라 
내 가치가 규정지어지게 되어 있다.


 

 

내 삶에 어떤 흔적을 남길지는 내가 결정하는 것이므로
나를 위하여 단 한 번이라도 이 익숙한 타성의 늪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내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디든 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안다. 
 

 
사랑에 상처받고 이별을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작가는 말한다.
당신을 지킬 수 있는 경계는 누군가 만들어주지 않는다.
나에 대한 사랑이 어느 날 갑자기 생기지도 않는다.
나를 함부로 상처 주는 이들과 이별하기를 선택하면서,
나를 상처 주는 이들을 내 옆에 두지 않기로 선택함으로써 
당신은 당신의 경계를 만들어갈 수 있다.
 
그들과 이별을 감수함으로써 당신은
자신을 사랑할 힘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일지라도,
그는 나를 함부로 망가뜨릴 권리가 없다.
‘어떤 이별은 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선택이었을 겁니다’ 중에서 

 

 

당신을 방치하지 마세요. 
당신은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자격이 있습니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 싶다면
그 어떤 자기 계발서보다 위안이 될 겁니다. 

 

독립출판 책 추천 '나의 엿같은 트라우마' ▼

에세이 책 추천 
작가: 강다원
출판: 인디펍
발행: 2021.08.25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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