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이혼 1회 티빙 & 넷플릭스 신작 : 이혼 전문 변호사

출처 : JTBC 신성한 이혼 (넷플릭스)

 

JTBC에서 토일 드라마로 방영된 신성한 이혼입니다.
티빙, 넷플릭스 스트리밍으로 
애로부부를 연상시키는 소재라 구미가 당겼는데요.
‘피아니스트 출신 이혼 전문 변호사’가 콘셉트이네요.

 

출처 : JTBC 신성한 이혼 (넷플릭스)

 

올드해 보이는 구닥다리 느낌의 변호사 신성한
‘이혼’ 사건만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이혼 변호사에게
어느 날 라디오 DJ 서진 (한혜진)이 그를 찾아옵니다.
서진은 그야말로 전 국민이 다 아는 
불륜 스캔들의 주인공인데요.


그녀의 외도, 동영상 파문으로 
전 국민의 반감이 큰 사건인 거 같습니다. 
‘양육권’만을 지켜달라는 그녀의 말에 
신성함은 고사하던 사건을 맡게 되죠.    
유독 양육권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신성한

 

출처 : JTBC 신성한 이혼 (넷플릭스)
출처 : JTBC 신성한 이혼 (넷플릭스)
출처 : JTBC 신성한 이혼 (넷플릭스)

 

"‘제가 그렇게 잘 못 한 건가요?" 서진의 말에 
신성함은 자기 일처럼 반응해 주죠.
“외도는 유책이니까 알아서 하시고,
유출 스캔들은 엿 같은 상황에는 분노를 해야 줘 쌍놈의 새끼 그거”

 

출처 : JTBC 신성한 이혼 (넷플릭스)

 

잠깐 불륜을 저지른 쌍놈의 새끼
그보다 더 악랄한 서진의 남편 희섭
40평대 아파트 안에 무려 CCTV 6대를 달아 놓고 서진을 감시해 왔고 
옷을 갈아입는 드레스룸 안에도 CCTV를 달아놨다죠.
입는 속옷을 확인하고 사진을 찍고, 
6년간 포스티잇을 붙여놓고 모욕적인 말을 적어놨다고 하는데요. 
의처증 수법이 가히 변태적이네요...

 

출처 : JTBC 신성한 이혼 (넷플릭스)

아이의 심리 상태는 점점 불안정해져 가고 
발작까지 일으키게 되는데요.
서진은 엄마인지라 아이가 우선일 수밖에 없죠.
아이를 위해서 자신이 놓으려고 할 때 성한 이 서진을 잡아주죠.

저런 남편에게 아이가 맡겨진다면  
평생 마음이 편치 않겠죠. 
평생 저런 아빠와 살 아이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지옥과 같은 소송이라도 이겨내야 할 거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되어 갈지? 
이혼 변호사 신성함의 정체와 
앞으로의 그의 활약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거 같습니다. 

 

 

[ 넷플릭스 영화 추천 미니멀리즘 : 오늘도 비우는 사람들 ]
 

나의 20대는 리볼빙의 연속, 신용카드 청구서를 보면서 수치심과 죄책감으로 얼룩져 있었던 기억이 있다.
인생의 흉을 메우기 위해 끊임없이 소비하고 나면 존재에 대한 죄의식이 밀려들었다.  
소비하는 패턴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했지만
내 소비 패턴에서 나라는 사람은 느껴지지 않는다. 

 

 

여러 사람들을 거쳐가면서, 삶의 다양한 모습들을 겪어 가면서 내 정체성은 상실됐고,
내가 추구하는 삶 또한 가치를 잃었다. 내가 추구하는 가치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 넷플릭스 영화 추천 미니멀리즘 : 오늘도 비우는 사람들 ]

알 수 없이 흘러가는 삶. 
나도 모르게 휩쓸려버린, 다른 사람들 속에 뒤섞여 버린 내 삶에 관한 이야기를 보는 거 같다.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모습에 따라 내 의식주가 결정지어진 삶이었다. 
어디서부터 문제가 된 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식도 내가 원했던 나의 모습도 아니다.

 

 

남들 만큼은 살고 있고, 뒤쳐지고 있지 않다는 믿음이 필요할 때 
나는 그들보다는 조금은 나은 사람이라고 믿고 싶을 때, 그 물건들은 나를 자극시킨다. 

 

[넷플릭스 영화 추천 미니멀리즘 : 오늘도 비우는 사람들]
 

SNS, 광고, 마케팅, 무분별한 정보들 속에서
나는 끊임없이 나의 열등한 모습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
이 물건을 사면 내가 괜찮은 사람이 될 거라고, 이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될 거라고 말하는 거 같다. 
끊임없이 나의 부족한 모습을 상기시키고 내 존재에 대한 죄의식을 자극한다. 

 

 

회사에 다니고, 부족한 점을 채우고, 가난을 덮기 위해 바빴던터라
혼자 가만히 앉아서 조용히 생각을 정리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본 적이 없었던 거 같다. 

 

 

물건을 하나씩 버리면서 자유로운 기분을 느낀다는 여자의 말 속에서 나 또한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오늘 밤 잠에 들고 깨어나면 나는 이 해방감을 다시금 느낄 수 있을까?
오늘이 지나면 물질적인 것들에 대한 의미가 사라질 수 있을까? 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건 무엇일까?

 

 

남은 물건을 버리는 것보다 중요한 건
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머지않아 새 물건으로 다시 가득 차게 될지라도 이 물음을 붙들고 살아가야 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가기 위해 언젠가는 비워져야 한다.

 

광고와 마케팅으로 꼭 사야한다고 주장하는 건
일상에 꼭 필요한 게 아닐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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